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의료와 웰니스 분야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단순히 병이 없다는 의미의 건강이 아닌,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활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한 노년을 위해선 반드시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근육은 단지 움직임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체온 조절, 혈당 조절, 면역 기능, 신진대사와 직결된 생명 유지의 핵심 조직이며, 최근에는 근육량이 높을수록 암 생존률이나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연구가 이어지며 ‘근육은 제2의 장기’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근감소증 예방이 건강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헬스장 중심의 고강도 훈련보다는 일상 속에서 근력을 기를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아령이나 케틀벨 대신 생수통이나 쇼핑백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운동 루틴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스쿼트, 런지, 플랭크, 벽 밀기 같은 무장비 운동이 근력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근육의 섬유가 줄어들고 근섬유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보다 근력을 유지하고 기능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체형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능성 피트니스’ 개념이 부상하면서 균형감각, 유연성, 협응력까지 고려한 루틴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젊은 층 사이에서도 마른 몸보다 탄탄한 몸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근력운동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식단 측면에서도 단백질 섭취가 운동 못지않게 중요해졌으며, 과거처럼 보디빌더만 먹던 닭가슴살과 단백질 쉐이크는 이제 일반인들의 기본 식단 요소로 자리 잡았다.
요즘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고려한 고단백 도시락, 단백질 요거트, 기능성 음료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식물성 단백질이나 무첨가 고단백 식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장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폐경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여성호르몬을 보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근력운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나 줌바·필라테스 기반의 근력 트레이닝 클래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근력은 단순히 외형적인 건강을 넘어서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며, 낙상 사고나 골절, 당뇨,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근육이 곧 건강 보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결국 장수의 비결은 약이나 병원보다 스스로의 근육량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40대부터는 체중계보다 근육량 측정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의 조화, 충분한 단백질 섭취, 정기적인 근력 테스트는 중장년 이후 삶의 질을 좌우하고, ‘근육 관리야말로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게 된 시대가 되었다.
